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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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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양자대화 공식 발표 임박

11/09/2009

미국과 북한 간 양자대화에 대한 미 국무부의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양자대화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협상하기 위한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북 양자대화는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북한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보즈워스 특사
보즈워스 특사
미 국무부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오는 12일 이전에 미-북 양자대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는 10일 중 이뤄질 수 있으며, 국무부는 이를 통해 미-북 양자대화의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북 양측은 지난 달 말 뉴욕에서 열렸던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비공식 실무접촉 이외에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래 아직 단 한 차례의 공식 대화도 갖지 않은 상태입니다.

발표가 임박한 미-북 양자대화와 관련해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평양을 방문해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
보즈워스 특사는 또 자신의 방북 시기와 관련, “연내에는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두루 만났던 한국의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는 9일 “오바마 대통령의 순방 이후 이뤄질 개연성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특히 미-북 양자대화의 의제와 관련해,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한 북한의 의사를 확인하는 데 국한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6일 워싱턴의 한 민간단체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북 양자 접촉은 단지 논의일 뿐이라며, 실질적인 협상은 6자회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도 같은 날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하면서,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고, 영변의 핵 시설을 세 번째로 다시 사지도 않을 것이며,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도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시사 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미국과 북한이 두 차례 양자대화를 갖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두 차례 대화 뒤 6자회담 등 다자대화를 통해 북 핵 폐기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다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9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임박한 미-북 양자대화와 관련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한국 측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일본의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회담에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미국 측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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