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북한을 여전히 비호감 국가로 인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이 지난 2~5일 사이 미국인 성인남녀 1천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은 23개 국가 가운데 두 번째 비호감 국가로 꼽혔습니다.

북한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82%에 달했으며, 이 중 `매우 호의적이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 1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인 54%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북한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13%에 그쳐 미국인들의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시리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갤럽의 같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지난 2000년에서 2002년까지 20%를 훌쩍 넘었으며 특히 2001년에는 31%까지 상승했었습니다.

하지만 2003년 12%로 뚝 떨어진 뒤 올해까지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2003년 이후 북한에 대한 일반적인 비호감도는 77%~86% 사이를 오르내리는 수준이지만, `매우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2000년 22%에서 올해 54%로 크게 치솟았습니다.

미국인들이 북한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유일한 나라는  이란으로 응답자의 87%가 이란을 비호감이라고 답한 반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0%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나라는 캐나다로 전체 응답자의 96%가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캐나다에 이어 93%와 90%를 기록한 호주와 영국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